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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국 문학서 중국 보급 현황

2.1 중국 저작권 수입 현황

그간 중국에서의 외국 저작물 출간은 상당한 노력을 통해 진행되어 왔으며 일정한 수준과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한국과 관련된 저작물의 연구와 보급은 서구나 영어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태로 중국의 신문출판통계 사이트에서 발표한 도서 저작권 수출입 국가와 지역별 내용을 도표로 한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1 중국의 저작권 수출입 국가별(지역별)현황——도서부분

续表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수출입 내용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 도서의 수출입 수치는 굴곡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작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큰 차이가 있으며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어 도서 저작권 수입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특히 2015년에는 2012년의 60% 정도에 그쳤다。이러한 통계 결과는 중국 국내외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이겠지만,당시 2013년과 2014년 한중 관계는 두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고 또 2016년에는 다시 어느 정도의 수입 수치를 회복하고 있어 한국 도서 저작권 중국 수입 추이 변화를 전적으로 외부적 요인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본고는 이 문제의 원인을 콘텐츠 자체에서 먼저 찾아야 하며 그 이유를 중국 내 한국 도서 콘첸츠 호감도 저하에서 살필 수 있다。이미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콘텐츠 유입으로 중국 독자의 눈높이가 높아졌음에도 획일적이고 전형적인 내용을 담은 한국 도서에 식상함과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문화산업교류재단이 KOTRA와 협력해 발간한 보고서“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를 보면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도서 등은 타 콘텐츠에 비해 인지도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하였다。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 개발로 한국 문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2.2 중국 온라인 서점의 한국 문학서 소개 현황

중국에서의 한국 문학서 유통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중국 유명 온라인 서점을 직접 조사하여 본 결과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는 약 천여 종의 한국 도서가 소개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중국 인터넷 문고 가운데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当当网”,“豆瓣读书”,“亚马逊”등 서점 사이트 3곳에 소개된 한국 도서 중어판도 637종에 달한다。(조사기간:2017년 12월 20일~2018년 1월 9일)이들 자료의 도서명,작가,번역자,출판사,출판 시기,장르,페이지,판매 금액,ISBN 등을 찾아 기록하고 다음(그림1)과 같이 분류해 보았다。

그림1 중국 온라인 서점 한국 문학서 정리(2018년 1월 현재)

우선 위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도별 출판 현황을 살펴보았는데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2 한국 도서 중역서 출판 현황(주요 온라인 서점 노출 도서를 중심으로)-연도별 수량 단위:권

2018년 1월 9월 기준으로 1970년부터 2017년까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소개된 한국 도서의 중국어 번역 출판 시기를 볼 때 표1에 나타난 저작권 수입의 도표와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실제로 저작권 수입이 곧장 도서 출판으로 이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한국에서도 외국 서적이 소개되고 번역되어 출판이 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출판사에 따라 상황이 다르지만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따라서 도서의 내용과 출판사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출판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위 그림2는 한국 저작물 번역서 출판 시장의 시기별 현황을 어느 정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3 장르별 현황

자료 조사에 따르면 전체 도서 643종 가운데 문학 작품류가 351종(5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다음으로 문화 예술이 116종으로 18%를 차지했고 시중에 판매 중인 교재는 가장 적게 조사되었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표2 장르별 분포 현황1

표3 장르별 분포 현황2

续表

위 표에 의하면 소설이 76.4%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문학서 전파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소설류 번역이 가장 활발한 이유는 드라마와 웹툰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밖에 전기 5.7%,아동 문학 5.1%,인문서 3.7%,수필 3.7%,산문 3.1%,시집 1.7%,고전문학 0.3%,개론서 0.3% 등으로 나타났다。문학 작품 이외에는 사회과학분야 71종(8.4%),학습 교재류 16종(2.4%),만화 등 그림 회화 분야 116종(17.8%),기타 90종(14%)등이 중국독자에게 소개 및 판매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는데 본 통계를 통해 현재 중국에서의 한국 문학서 유통 현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2.4 한국 문학서 번역가 현황

번역가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한국 문학 작품을 중국어로 옮기는 일에 종사하는 번역가는 대부분 학계와 번역 현장에서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성이 높은 전문 번역가가 많았다。예를 들어 황석영의 “객지”를 번역한 苑英奕(원영혁,대련외국어대학),박경리의“토지”등을 번역한 金英今(김영금,편집자),박완서의“아주 오래된 농담”등을 번역한 金泰成(김태성,작가),김동리의“무녀도”등을 번역한 韩梅(한매,중국산동대학교),이광수의“흙”을 번역한 李承梅(이승매,중국해양대학교)와 李龙海(이용해,중국해양대학교),신경숙의“외딴방”을 번역한 薛舟(설주,번역가)과 徐丽红(서려홍,번역가),성석제의“도망자 이치도”를 번역한 郑炳男(정병남,번역가)과 金冉(김염,번역가),조신영의 “쿠션”과 한강의“채식주의자”등을 번역한 千日(천일,필명:천태양,번역가),한강의“내 여자의 열매”를 번역한 崔有学(최유학,중국중앙민족대학교),“가시고기”등을 번역한 金莲兰(김련란,동방언어학원),“국화꽃 향기”등을 번역한 荀寿潇(순수소,번역가),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번역한 黄黉(황힝,번역가)등등 모두 현재 한국문학 중어번역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다。 번역가의 이러한 개인적 특징은 번역자 자신의 경험이 교육 현장에 전달될 수 있으며 번역 인재 양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번역된 작품의 구성원을 보면 작품당 번역가 구성은 1인 1작품의 예가 대부분이었다。한국과 중국 번역가가 한 팀으로 구성된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중국 번역가 2인이 한 조가 되어 작품을 번역한 예도 여럿 보였는데 그 가운데 유명 번역가 薛舟과 徐丽红은 각각 번역한 책도 많지만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번역한 작품이 전체에서 27권 이상이나 되었다。 이러한 예는 한국 문학 작품을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작업이 왕성하게 일어났음을 보여 줌과 동시에 향후 차세대 신진 번역가의 양성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또 하나의 추세는 출판사가 대표 역자가 되는 경우인데 이런 번역서는 개별 역자의 이력이 드러나지 않아 번역문체의 특징이나 성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yUOrhyvjc5mtbwfMqZMW7i0+AujjtSefuSYtPnChkg+jFjeo6RYfiE3NOHyDqQ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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