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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节选 | 김동인 |

《船歌》描写了一个家庭的悲剧。在一个偏僻的小渔村,住着一对兄弟。心胸狭窄的兄长屡屡无中生有地怀疑妻子不贞,甚至怀疑妻子与弟弟有染,致使妻子投海自尽。后来兄长幡然醒悟,到处寻找愤然离家出走的弟弟,闲余吟唱弟弟擅长的当地“船歌”。

이날은 삼월 삼질,대동강에 첫 뱃놀이하는 날이다 . 까맣게 내려다보이는 물 위에는,결결이 반짝이는 물결을 푸른 놀잇배들이 타고 넘으며,거기서는 봄 향기에 취한 형형색색의 선율이,우단보다도 부드러운 봄 공기를 흔들면서 날아온다 .

그리고 거기서 기생들의 노래와 함께 날아오는 조선 아악(雅樂)은 느리게,길게,유장하게,부드럽게,그리고 또 애처롭게,모든 봄의 정다움과 끝까지 조화하지 않고는 안두겠다는 듯이 대동강에 흐르는 시꺼먼 봄 물,청류벽에 돋아나는 푸르른 푸러음,심지어 사람의 가슴속에 봄에 뛰노는 불붙는 핏줄기까지라도,습기 많은 봄 공기를 다리 놓고 떨리지 않고는 두지 않는다 .봄이다 .

봄이 왔다 .

부드럽게 부는 조그만 바람이,시꺼먼 조선 솔을 꿰며,또는 돋아나는 풀을 스치고 지나갈 때의 그 음악은,다른 데서는 듣지 못할 아름다운 음악이다 .

아아,사람을 취케 하는 푸르른 봄의 아름다움이여!열 다섯 살부터의 동경(東京)생활에,마음껏 이런 봄을 보지 못하였던 나는,늘 이것을 보는 사람보다 곱 이상의 감명을 여기서 받지 않을 수 없다 .

평양성 내에는,겨우 툭툭 터진 땅을 헤치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무새기와 돋아나려는 버들의 어음으로 봄이 온 줄 알뿐,아직 완전히 봄이 안 이르렀지만,이 모란봉 일대와 대동강을 넘어 보이는 가나안 옥토를 연상시키는 장림(長林)에는 마음껏 봄의 정다움이 이르렀다 .

그리고 또 꽤 자란 밀 보리들로 새파랗게 장식한 장림의 그 푸른 빛 . 만족한 웃음을 띠고 그 벌에 서서 내다보는 농부의 모양은,보지 않아도 생각할 수가 있다 .

구름은 자꾸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양이다 . 그 밀 위에 비치었던 구름의 그림자는 그 구름과 함께 저편으로 물러가며,거기는 세계를 아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새로운 녹빛이 퍼져나간다 . 바람이나 조금 부는 때는 그 잘 자란 밀들은 물결같이 누웠다 일어났다,일록 일청으로 춤을 춘다 . 그리고 봄의 한가함을 찬송하는 솔개들은,높은 하늘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더욱 더 아름다운 봄에 향그러운 정취를 더한다 .

生词短语

대동강【名】大同江

뱃놀이【名】乘船游玩

반짝이다【动】闪烁

물결【名】水波

선율【名】旋律

느리다【形】缓慢的

애처롭다【形】凄凉的,可怜巴巴的

시꺼멓다【形】漆黑的

뛰놀다【动】跑来跑去,蹦蹦跳跳

핏줄기【名】血管,血脉

스치다【动】掠过

감명을 받다【短语】感触良多

파릇파릇【副】绿油油

버들【名】柳树

모란봉【名】牡丹峰

일대【名】一带

옥토【名】沃土

새파랗다【形】碧绿的

웃음을 띠다【短语】面带微笑

아까【副】刚才

솔개【名】老鹰 LTEiRhDkGprF7he8D3bH8weTfNGchBNsuQAThBaPTOne+om64zMc0HFkWwoE/V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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