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옛날에, 얼굴에 주먹 만큼 큰 혹 이 달려 있는 어떤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할아버지를 혹부리 영감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혹부리 영감은 마음씨가 착하고 노래도 잘 불러서 마을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혹부리 영감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밤이 되어서 집에 가려고 했지만 길이 너무 어두운 데다가 비까지 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혹부리 영감은 비를 피하고 싶어서 근처에 빈집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는 빈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