购买
下载掌阅APP,畅读海量书库
立即打开
畅读海量书库
扫码下载掌阅APP

3 연구 범주와 구성

3.1 연구 범주

양태는 범언어적인 문법 현상이다. 언어에 따라 양태의 의미범주를 실현하는 언어 형식이 다르며, 한국어에서 양태표현은 그의미를 실현하는 문법적 수단이 다양한 층위에서 나타난다. 구체적인 내용 설명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예시를 먼저 제시한다.

(6) 가. 아마도 그는 죽었을 것이다.

나. 그는 죽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

(7) 가. 너는 찬밥 이나 어라 .

나. 지금 밖에는 비가 오 다.

(8)가. 영희가 내일 떠나 버릴 것 같다 .

나. 나는 내일부터 열심히 운동하 려고 한다 .

(6가)에서 ‘아마도’는 화자의 인식론적 판단을 나타내는 부사이며, (6나)에서 ‘틀림없다’는 화자의 판단과 연관을 맺고 있는 형용사이다. 이들은 양태적 의미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어휘들이다. (7가)에서 ‘-(이)나’는 화자의 심리적 감정을 나타낸다는점에서 양태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논의되기도 하였다(고영근,1995:257). (7가)에서 ‘-어라’는 명령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말어미이며, (7나)에서 ‘-겠-’은 추측의 의미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인데 이런 어미들은 화자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양태의범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박재연, 2006). 마지막으로 (8가)의‘-(으)ㄹ 것 같다’는 추측의 의미를 표현하고, (8나)의 ‘-(으)려고하다’는 의도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들은 양태적 의미와 연관짓는 구절 형태이다. 어휘적인 요소는 양태적 의미와 관련이 있지만, 어휘론의 소관이므로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이)나’ 등 특수 조사들이 지향하는 대상은 선행 명사구이고 명제를대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고에서 제외한다. 또한양태적 범주와 연관 짓는 어미들이 수가 방대하고 그 의미가 복잡하게 나타나므로 별도로 양태적 어미 체계를 범주화시키고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고는 (8)에서 나온 내용과 같이양태를 나타내는 구절 형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양태표현이라고 지칭하고자 한다. 본고에서 구절 형태로 된 양태표현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절 형태로 된 양태표현들의 학습은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이는 의사소통 능력에서 필요한 문법 정보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의 유창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문법학습 대상이다. 왜냐하면 문법소와 어휘소로 구성된 이러한 양태표현들은 한국어가 교착어라는 특성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상황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어서 여러 가지 화용론적인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둘째, 구절 형태로 된 양태표현은 다양한 양태 의미 영역을 포함한다. 한국어의 양태 의미는 구절 형태에 기대어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양태의 의미 체계에서 확인되는 [추측], [판단], [의무], [허가], [능력], [소망], [의도] 등 양태 의미들은 구절 형태에서 모두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구절 형태가 나타내는 양태의의미 영역을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구체화하는 것은 한국어의 양태 체계를 보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뿐만아니라, 유의미한 이러한 구절 형태는 의미를 중요시하는 한국어교육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그 교육적 의의가 크다.

3.2 연구 구성

본 연구에서는 구절 형태로 된 양태표현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교착어(膠着语)로서의 한국어는 어미와 조사가 발달하였으며, 이들은 다른 어휘적 요소와 통사적으로 결합해 특정한 의미를 표현한다. 학습 이론에서 형태가 복잡하거나 다의성을 지니는표현들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있어 유의미한 구절 형태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양태를 나타내는구절 형태에 대한 이해가 더욱 그렇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양태를 나타내는 구절 형태를 ‘양태표현’이라는 범주로 묶고, 이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학습자들이 이를 포괄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축하고자한다. 교육 내용의 심화 과정으로 마지막으로 양태표현의 효과적인 교수 모형을 모색하고자 한다. 다음은 본 연구의 구체적인 구성이다.

제1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목적을 제시하고 선행 연구를 검토한다.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연구에서 국어학적인연구를 한국어 교육학적 연구에 적용해 나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국어학적 이론 지식을 토대로 한국어 교육의 영역을 개선해나가는 연구들이 축적되어야 한다.

제2장에서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국어학에서 양태의 개념으로부터 그 하위 유형에 대해 살펴볼 것이고, 국어학에서 양태에 대한 개념 규정과 유형 분류를 토대로 한국어교육에서의 양태표현개념과 의미 범주를 확정한다. 한국어교육에서 양태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연구에 필요한 핵심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국어학에서 수행된 선행 연구들에서의 양태 개념과 유형 분류를 참고하기로 한다. 본고는 기본적으로 박재연(2004)에서의 국어 양태 유형 분류 방법을 채택하여 구절 형태로 된 양태표현의 유형을 일차적으로 인식 양태와 행위 양태로 분류한다. 각각 부류에 속하는 양태 의미를 보완하기 위하여 인식 양태에 평가의 양태 의미를 추가하고, 행위 양태에 의무, 허가, 능력의 양태 의미를 추가한다. 이렇게 국어의 양태 의미 체계를 확정한다. 그런 다음, 국어양태 연구 자료에서 출현한 구절 형태로 된 문법 항목을 추출하여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한국어교육에 필요한 양태표현의 목록을확정하며, 그의 특성과 화용론적 실현 양상을 기술할 것이다.

제3장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의 양태표현을 대조 분석할 것이며, 현재 양태표현의 교육 실태를 파악할 것이다. 대조 분석을 통해 학습자들이 양태표현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문제점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근거로 명확한 양태표현의 교육 내용을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설문지조사법을 통하여 획득한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어 양태표현의 사용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제4장에서는 3장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태표현의 교육 내용을 구체적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형태ㆍ통사적 내용, 의미적 내용, 화용론적 내용 세 가지 측면에서 교육 내용을 구축할것이다. 먼저 형태ㆍ통사적 내용 구축에서는 선행 용언 제약, 시제, 인칭 제약, 통사적 호응 관계로 나누어 기술하고, 의미적 측면에서는 주로 유사한 의미를 지니는 양태표현들 간의 구분에 중점을 두고 논의하기로 한다. 화용론적 측면에서는 공손함과 완곡함의 의미를 내포한 양태표현의 예시로, 실제 대화 상황에서 양태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초점을 두고 내용을 구축하고자 한다.

제5장에서는 한국어 양태표현의 교육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 본 장에서는 먼저, 한국어 문법 교육에 사용되는 교수 방법을시대별로 전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뒤, PPP 교수ㆍ학습 모형과TTT 교수ㆍ학습 모형을 검토하고, 이들 모형의 단점 보완을 위한 대안으로 종합식 교수ㆍ학습 모형을 제안하였으며, 예시를 통해 각각의 실제 진행 모형을 보여 주었다. 특히 종합식 교수ㆍ학습 모형은 양태표현의 형태ㆍ통사ㆍ의미적 내용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담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효과가 있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제6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론을 제시하고 이 연구가 갖는 의의와 한계점을 밝히며, 앞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JtsKv3B43R0BNzPZ1VHe7Ui+a0MPHVW1YRVG5GJQZEhQwCXdvlNJY33Cr4u3BtMU

点击中间区域
呼出菜单
上一章
目录
下一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