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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단원
어떻게 입고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살았는가

01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예찬’

02 배고픈 날, 장떡 지지던 냄새

03 지혜가 담긴 집, 한옥

01 아름다운 우리 옷‘한복 예찬’

01

학습 목표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복의 색깔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아봅시다.

준비하기

1. 다음은 한복에 대한 대화입니다. 잘 듣고 말해 봅시다.

2. 다음 내용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다음 그림을 보고 한복의 특징에 대해 말해 봅시다.

한국인은 언제 한복을 입는지 알아봅시다.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예찬’

최성자

1. 민족문화와 전통 옷

세계 각 민족이 이루어 낸 전통문화 중 서로 비교되면서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 전통 옷이다. 각 민족의 전통 옷은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고유한 문화의 일부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기후와 산천의 영향그리고 생산력과 문화 역량의 흐름이 모두 다채로운 색깔과 다양한 옷 모습에 속속들이 어우러져 있다.

1. 복식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요소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근대에 들어와 서구 열강의 군사력과 대량 생산된 상품이 세계 각 지역에 침투하면서 많은 민족이 오랫동안 보존해 온 전통문화가 파괴되었다.더구나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으로 변하면서 가치관도 세계를 제패한 세력인 서구의 기준을 따라 갔다. 이로 말미암아 문화인이 입는 옷은 당연히 서양 옷인 양복이어야 한다 는 풍조가 널리 퍼졌다. 실용성을 내세운 서양옷이 역시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 옷인 한복은 이러한 변화에따라 일상생활에서 사라진 옷 이 되었다.

2. 무슨 이유로 문화인은 당연히서양 옷을 입어야 한다는말이 나왔을까요?

3. 한복은 왜 일상생활에서 사라졌을까요?

그래도 우리의 생활 양식에서 전통문화가 지켜지는 분야도 적지 않다.한 예가 아파트에 살면서 굳이 구들 양식과 의자 생활을 공존하게 한 것이다.이처럼 실내 공간에서 구들을 지켜 온 끈질김을 복식에서는 찾을 수 없다.

우리는 방바닥에 편안히 앉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양복바지를 입고 방바닥에 앉으면 무릎 앞부분이 나오고 또 뒷쪽이 꼬깃꼬깃 구겨져 볼품이없다. 수천 년 동안 우리의 선조들이 즐겨 입어 온 한복은 아예 사라지고서양식 옷의 바지 가랑이에 나타난 꼬깃꼬깃한 선으로만 흔적을 남길 것인가?

이 의문의 대답은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흐름, 속속들이, 어우러지다, 침투하다, 보존하다, 더구나, 제패하다, 지키다,구들, 공존하다, 끈질기다, 복식, 꼬깃꼬깃, 구겨지다, 볼품, 아예, 가랑이,꼬깃꼬깃하다

지금 세계의 흐름은 각 민족이 이루어 놓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최대로 발전시킨 각 민족의 고유한 전통문화가최근 세계 문화의 기본 유행을 이루고 있다. 아직 우리 전통문화 가운데세계 문화의 중심 조류로 격상되어 유행한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만 있다면 자연을 닮은 한국의 미가 제 가치를 인정받는 날은 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옷 한복은 부드러운 선과 자연스러운 색 그리고 소박한 생명성을 지닌 형태로 인해 가장 먼저 세계 시민권을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2. 우리 옷 한복의 미 — 선, 색, 형

4. 한복의 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한복의 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우리 민족의 옷 역사는 오랠터이지만 그 과정을 샅샅이 알기는 어렵다. 우리가 한복의 원형으로서 처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옷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옷이다. 고분의 주인과 손님 그리고 문인과 무사의 옷은 지금의 한복과는 많이 다르다. 그러나 무언가 가슴 속에서 익숙한 듯한 맵시를 발견할 수 있다. 부인과 시중꾼의 옷에서도 그러한 느낌은 같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인물들이입은 옷은 그때까지 내려온 고유한 복식 전통이 집약되었을 것이다.

전근대 사회의 마지막 조선 왕조에서 각 계층이 입던 옷은 한복의 전형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이 옷들은 곧 고구려 고분 벽화의 옷들로 상징되는 고대의 복식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외래문화의 영향을 거듭 받아 왔던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수천 년에 걸친 전통 옷의 발전은 조선후기의 한복에서 매듭지어졌다.

5. 한복은 어떠한 변화 과정을 거쳤을까요?

양복이 압도하는 지금 우리의 전통 옷 한복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복의 전통 미를 새롭게 창출하여 현대 사회에 적합하게 조화시키는 일은 우선 옷 만드는 이들의 책임이다. 그렇지만 옷은 입는 이들의 선택에 따라서도 변화 발전하게 될 것이다. 즉 모든 한국인들의 깊은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이해는 지식에 따라 깊어지고 지식은 관심에 의해 커진다. 특히 한국의아름다움을 알게 되면 관심이 모아지고 그에 따라 이해가 높아질 것이다.

재발견하다, 조류, 격상되다, 샅샅이, 고분 벽화, 무사, 맵시, 시중꾼, 집약되다,전근대, 거듭, 매듭짓다, 창출하다 조화(시키다)

어린이 옷 어른 옷, 남성 옷 여성 옷, 예식용 옷 평상 옷, 홑옷 겹옷 핫옷등 한복은 너무 많고 다양해서 한꺼번에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갖가지 서양식 옷인 양복과 전혀 다르면서 잘 비교되는 한복의 아름다움은 몇 개의관점에서 크게 묶을 수 있다. 그것은 한복의 선과 색 그리고 형태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움이다.

선(線)

우리의 옷 한복은 직선과 곡선이 서로 반전하면서 유연한 선의 흐름을엮어 낸다. 한복에는 여유가 있어 언제나 넉넉하다. 넉넉한 흐름은 곡선으로 나타난다. 온돌방 생활에는 곡선의 여유가 실용성과도 관련이 있다.

6. 한복의 ‘선’의아름다움에대해 알아봅시다.

여성 옷에서 보이는 한복의 선은 삼각형 A 라인이다. 삼각 형태는 동양에서 천지인(天地人)의 완전한 조화를 상징한다. 치마저고리의 선은 움직일 때마다 잔잔한 물에 퍼져 나가는 물결처럼 운치가 풍겨 나온다.

7. 여성 한복은왜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었을까요?

폭이 넓은 치마는 휘어지는 주름이 많아 입으면 감칠맛이 난다. 좋은 음식의 깊은 맛같이 의복도 감칠맛이 풍기는 것이 진짜 우리 멋이다. 옛날에무명 모시 등의 기본 폭은 아주 넓었다. 그래서 열두 폭으로 만든 풍만한치마폭에는 넉넉한 멋이 서렸다.

또 지금은 겹치마를 당연한 것처럼 간주하는데 옛날에는 홑치마도 흔히입었다. 물론 흘러내리는 홑치마의 선은 내밀한 몸을 감추는 양 은근한 멋을 감돌게 했다. 한복은 그처럼 안팎의 선을 이상적으로 처리한 옷이다.

한복에는 만드는 사람의 애정이 담뿍 담겨 있다. 한뜸한뜸의 바느질에지아비를 위한 지어미의 지극한 정성이 깃들어 우아한 선이 그어지는 것이다. 지금은 저고리 동정이 달린 옷을 보기가 쉽지 않다. 손이 많이 가는 까닭이다. 옛 부인들은 대님 하나에도 계절, 색감, 촉감을 곰곰 생각하고 골랐다. 여름날 잠자리 날개 같은 고의적삼에 휘휘 날리는 하이얀 세모시 두루마기를 입고 길을 가면 뭇사람들이 새삼 쳐다보았다.

홑옷, 겹옷, 핫옷, 한꺼번에, 묶다, 깃들다, 곡선, 반전하다, 유연하다, 엮다,잔잔하다, 운치, 풍기다, 휘어지다, 감칠맛, 무명, 모시, 풍만하다, 치마폭,넉넉하다, 서리다, 겹치마, 홑치마, 흘러내리다, 내밀하다, 은근하다, 감돌다,담뿍, 한뜸한뜸, 지아비, 지어미, 지극하다, 우아하다, 동정, 달리다, 대님, 색감,촉감, 곰곰, 잠자리, 고의적삼, 휘휘, 하이얗다, 세모시, 두루마기, 뭇사람

옛 한복에는 향기마저 풍겼다. 향기가 나는 것은 잣풀을 만들어 한복에풀을 먹여 놓았기 때문이다. 은근한 잣내음이 배어 나오는 남자 한복의 옷향기는 지금의 어느 향수 못지않다.

색(色)

한복의 아름다움은 원색 대비에 있는 줄 알려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유물을 살펴보면, 원색은 원색대로 썼지만 명도와채도를 낮춘 차분한 중간색들을 즐겨 썼다. 모두 무게가 있고 세련된 색깔이었다.

8. 한복의 ‘색’의아름다움에대해 알아봅시다.

이 세련된 색은 고분 벽화와 도자기에서 잘 나타난다. 고구려와 신라 그리고 고려의 고분 벽화는 무게 있는 원색의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한편 고려청자나 조선백자는 짙푸른 색이면서 푸른색이 아니고, 흰색이면서 흰색이 아닌 착 가라앉은 세련된 색감 을 가졌다. 이러한 감각이 옷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우리 한복은 치자, 진달래, 앵두 등으로 옷감에 물을 들인 것이다. 이 천연 물감 염색은 한번 입고 빨면 그 빛이 바랜다. 그래서 빨 때마다 어렵게다시 물을 들여 입었다. 이렇게 정성들여 물들인 색은 밝고 청초했다.

다홍색의 옷감은 다홍색 바탕에 검은 물감을 한두 방울 떨어뜨린 듯 깊이가 있는 색이다. 노랑저고리도 샛노랑이 아니다. 달걀 노른자의 색보다더 침착하고 가라앉은 빛깔이다. 여기에 자주색 회장을 단다. 혼례 의상인원삼도 지금 흔한 짙은 연두색이 아니다. 녹두껍질색이나 버드나무잎 같은색이다. 다시 표현하면, 본래의 한복 색깔은 요즘의 색보다 명도와 채도를1~2도씩 낮춘 것이다.

9. 한복의 색깔은 입는 이가임의로 선택할 수 있었을까요?

한복은 입는 이에 따라 엄격히 색을 배합했다. 치마와 저고리의 색은 아래가 진하고 위가 엷게 배색을 했다. 대체로 미혼 여성은 홍치마나 꽃분홍치마에 노랑과 연두색 저고리를 기본색으로 변화를 주었다. 색동저고리는 어른 옷을 짓고 남은 자투리를 모아 만든 4세 이하의 어린이 옷이다. 부인용 한복은 빨간 치마 남치마를 기본색으로 자주색, 가지색, 감색, 아청색등으로 변화를 주었다. 저고리는 엷은 노랑, 옥색, 분홍색이 중심이다. 나이든 이는 옥색과 회색 등으로 단조로웠다.

잣풀, 풀, 잣내음, 배다, 못지않다, 원색, 대비, 유물, 명도, 채도, 차분하다,중간색, 단적, 고려청자, 조선백자, 짙푸르다, 착, 치자, 앵두, 물감, 바래다,

청초하다, 다홍색, 떨어뜨리다, 샛노랑, 원삼, 연두색, 배합하다, 배색, 꽃분홍,노랑, 색동저고리

특히 결혼한 젊은 여성은 겨드랑이 소매끝 깃을 짙은 자주색으로 배색한 삼회장저고리 또는 겨드랑이는 짙은 자주색으로, 끝동은 남색으로 배색한 반회장저고리를 입었다. 깃과 고름을 자주색으로 대어 입으면 남편이있다는 표시였다.

형(形)

한복의 매무새는 머리 빗는 모양새와 옷 입음새가 조화를 이루어야 살아난다. 조선 후기 머리 빗는 모양새 는 큰머리, 어여머리, 동예머리, 얹은머리, 첩지머리, 쪽진머리, 땋은머리, 새앙머리 등 10여 가지나 되었다. 그처럼 머리 장식에 사치의 극을 달린 때도 있었다. 치마저고리 외에도 족두리화관 조바위에 장옷 쓰개치마 너울을 썼고, 혼례 때 입는 원삼 활옷이며속곳 버선과 노리개에 이르기까지 매무새 내는 것이 다양했다.

10. 조선 후기의머리 빗는 모양새는 왜10여 가지나 되었을까요?

한복 입음새의 원칙은 윗도리는 박하고 아래는 후한 것이다. 저고리는짧고 간단하게, 치마는 길고 폭을 넉넉히 했다. 여기에 고름을 많이 늘여멋을 더했다. 길게 나부끼는 옷고름 의 선은 불균형 속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했다.

11. 한복의 옷고름은 왜 길게 했을까요?

한복에서 속옷은 맵시를 위한 받침옷으로 입었다. 정결한 미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는 옷이었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저고리 밑에 속저고리를 받쳐 입었고, 치마는 단속곳과 속치마로 속이 내비치지 않게 했다.속옷을 많이 입고 겉은 하드르르 얇게 입으면 옷맵시가 났다.

12. ‘기품이 흐른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한복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입었을 때 기품이 흐르는 것이다. 동정 깃은 아름다운 목의 선을 드러내며 꼭 맞는 동정은 정숙한 여성미를 표현한다. 치마폭에서 풍성히 우러나오는 곡선과 저고리의 배래와 도련 그리고버선코의 곡선은 서로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우아한 형태를 만든다. 특히 궁중 의상의 위풍은 어느 나라 옷에 못지않게 대담하고 위엄이있다.

자투리, 남치마, 기본색, 가지색, 감색, 아청색, 옥색, 단조롭다, 소매끝,깃, 삼회장저고리, 끝동, 반회장저고리, 고름, 대다, 매무새, 모양새, 입음새,살아나다, 큰머리, 어여머리, 동예머리, 얹은머리, 첩지머리, 쪽진머리, 땋은머리,새앙머리, 사치, 족두리, 화관, 조바위, 장옷, 쓰개치마, 너울, 활옷, 속곳,버선, 노리개, 윗도리, 박하다, 후하다, 늘이다, 더하다, 나부끼다, 옷고름,불균형, 균형, 받침옷, 정결하다, 속저고리, 단속곳, 내비치다, 하드르르, 기품

바지저고리와 두루마기 도포 갓으로 대표되는 남성 한복은 단아한 선비의 풍모를 잘 나타내 준다. 갓을 썼을 때 검은 망을 통해 비쳐 보이는 얼굴, 가슴 위로 올려 매는 도포의 끈은 부드러움과 신비감을 풍기게 한다. 한복의 바지 는 서양 바지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달라붙는 서양 바지가전투형이라면 한복의 바지는 평화형이다. 서양의 바지가 활동성이 높다면한국의 바지는 휴식에 좋다.

13. 한복 바지의특징은 무엇일까요?

한복은 외형에도 정성과 품위를 지니지만 피부에 닿는 촉감을 더욱 중요시해서 안감에 신경을 썼다. 그래서 무명저고리를 몇 번씩 기워서 입을지언정 안감만은 부드러운 천으로 대어 살에 닿는 촉감을 좋게 했다.

3. 한복과 문화 산업

오늘날 문화는 중요한 산업이 되었다. 서양식 옷이 범람하지만 새로운옷에 대한 모색은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한복이 새로운 문화 산업으 로 빛을 보게 될 가능성 은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미를 바탕으로 현대의 세련된 미가 한복에 더해진다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행옷이 될 것이다.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14. 한복을 새로운 문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필요할까요?

먼저 한복의 원형을 충실히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 후기뿐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인이 입던 옛 옷의 원형을 찾아 선과 색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충실히 재현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한복에 현대성을 가미해서 세계화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우아한 아름다움에 실용성이 곁들여지면 한결 돋보일 것이다. 사계절 기후변화에 잘 적응해 온 우리 옷은 포용성이 크고 보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어느 상표, 누구의 도안으로 한복이 세계화될 것인가?

정숙하다, 여성미, 풍성하다, 우러나오다, 배래, 도련, 버선코, 꾸밈없다,궁중, 위풍, 위엄, 도포, 갓, 단아하다, 풍모, 망, 대조적, 달라붙다,

품위, 닿다, 안감, 범람하다, 모색, 충실히, 살리다, 재현하다, 가미하다,곁들이다, 한결, 돋보이다, 포용성, 보온성

어휘와 문법

단어

명 사: 흐름, 구들, 복식, 볼품, 가랑이, 조류, 고분 벽화, 무사, 맵시, 시중꾼, 전근대,조화, 홑옷, 겹옷, 핫옷, 곡선, 운치, 감칠맛, 무명, 치마폭, 모시, 겹치마, 홑치마, 지아비, 지어미, 동정, 대님, 색감, 촉감, 잠자리, 고의적삼, 세모시, 두루마기, 뭇사람, 잣풀, 풀, 잣내음, 원색, 대비, 유물, 중간색, 명도, 채도, 고려청자,조선백자, 치자, 앵두, 물감, 다홍색, 샛노랑, 원삼, 연두색, 배색, 꽃분홍, 노랑,색동저고리, 자투리, 남치마, 기본색, 가지색, 감색, 아청색, 옥색, 분홍색, 회색, 소매, 깃, 삼회장저고리, 끝동, 반회장저고리, 고름, 매무새, 모양새, 큰머리,어여머리, 동예머리, 얹은머리, 첩지머리, 쪽진머리, 땋은머리, 새앙머리, 사치,족두리, 화관, 조바위, 장옷, 쓰개치마, 너울, 활옷, 속곳, 버선, 노리개, 윗도리,옷고름, 불균형, 균형, 받침옷, 속저고리, 단속곳, 기품, 여성미, 배래, 도련, 버선코, 궁중, 위풍, 위엄, 도포, 갓, 풍모, 망, 품위, 안감, 모색, 포용성, 보온성

명사·관형사: 단적, 대조적

동 사: 어우러지다, 침투하다, 보존하다, 제패하다, 공존하다, 구겨지다, 재발견하다, 격상되다, 집약되다, 매듭짓다, 창출하다, 묶다, 깃들다, 반전하다, 엮다, 풍기다,휘어지다, 서리다, 흘러내리다, 달리다, 감돌다, 배다, 바래다, 떨어뜨리다, 배합하다, 대다, 살아나다, 더하다, 늘이다, 나부끼다, 내비치다, 우러나오다, 달라붙다, 닿다, 범람하다, 가미하다, 곁들이다, 돋보이다

형용사: 끈질기다, 꼬깃꼬깃하다, 유연하다, 잔잔하다, 풍만하다, 내밀하다, 은근하다, 지극하다, 우아하다, 하이얗다, 못지않다, 차분하다, 짙푸르다, 청초하다, 단조롭다, 박하다, 후하다, 정결하다, 정숙하다, 풍성하다, 꾸밈없다, 단아하다

부 사: 속속들이, 더구나, 꼬깃꼬깃, 아예, 샅샅이, 거듭, 한꺼번에, 담뿍, 한뜸한뜸, 곰곰, 휘휘, 착, 하드르르, 충실히, 한결

어휘 연습

1. 다음 단어에 대응되는 해석을 연결해 봅시다.

2. 다음 해석에 해당되는 단어를 [보기]에서 골라 봅시다.

보기: 유연하다, 잔잔하다, 은근하다, 차분하다, 청초하다,

단아하다, 우아하다, 내밀하다, 넉넉하다

(1) 깨끗하고 곱다.( )

(2) 부드럽고 연하다.( )

(3) 단정하고 아담하다.( )

(4) 고상하고 기품이 있다.( )

(5) 어떤 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 )

(6) 크기, 수효, 부피 따위가 모자라지 않고 남음이 있다.( )

(7) 바람이나 물결, 병이나 형세 따위가 가라앉아 조용하다.( )

3.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골라 빈칸에 써 봅시다.

보기: 착, 담뿍, 휘휘, 거듭, 곰곰, 샅샅이,

하드르르, 한뜸한뜸, 꼬깃꼬깃, 속속들이

(1) 속옷을 많이 입고 겉은 ( ) 얇게 입으면 옷맵시가 났다.

(2) ( )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알아듣지 못했다.

(3) 경찰은 이번 사건의 내막을 ( ) 조사하여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4) 날씨가 추운지 어머니는 목도리를 ( ) 두르고 밖으로 나갔다.

(5) 인사말이 ( ) 오고감에 따라 그들은 차츰 말이 많아지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6) 언니는 어머니께서 ( ) 정성 들여서 바느질을 해 만든 옷을 입고 행복한 모습으로 시집을 갔다.

(7) 할머니는 ( ) 접어 장롱 속에 깊이 감추어 두었던 돈을 꺼내셨다.

4. 다음 단어와 어울리는 표현들을 써 보고 그중에서 하나를 골라 문장을 만들어 봅시다.

멋: 멋이 서리다/ 있다; 멋을 지니다/ 부리다/ 내다

열두 폭으로 만든 풍만한 치마에는 넉넉한 멋이 서려 있다.

맛: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색: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빛: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향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운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품위: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품: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성: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감칠맛: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다음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단어를 [보기]에서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봅시다.

보기: 서리다, 깃들다, 곁들다, 잔잔하다, 차분하다, 정숙하다

(1) ( )

① 산나물에는 구수한 흙냄새와 향기로운 풀 냄새가 ______.

② 눈에 독기가 ______ 남자를 본 아이는 무서웠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③ 유리창에 김이 ______ 걸 보니 기온이 많이 떨어진 모양이다.

④ 인정이 메마른 사회에서는 부조화로 가슴속에 ______ 원한을 하소연할 길이 없다.

(2) ( )

① 견본 주택만 시끌벅적하지 시장은 ______.

② 긴장할 때일수록 ______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③ 그는 ______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④ 여동생은 성격이 꼼꼼하고 ______ 무슨 일이나 맡기면 제대로 잘 한다.

6.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보기: 아름답다, 정답다, 참답다, 학생답다, 신사답다, 새롭다, 자유롭다,

흥미롭다, 여유롭다, 평화롭다, 이롭다, 해롭다, 단조롭다, 다채롭다,

애처롭다, 자애롭다, 자연스럽다, 영광스럽다, 사랑스럽다,

자랑스럽다, 변덕스럽다, 바보스럽다, 사치스럽다, 고급스럽다

(1) 학생이면 ______ 행동해야 한다.

(2) 어린아이가 길을 잃고 추위에 떠는 것을 보니 ______.

(3) 그녀는 수입에 비해 생활이 ______.

(4) 가을에는 ______ 학교 행사가 있어서 ______.

(5) 언제나 정중한 말씨로 인사를 하는 그는 참 ______.

(6) 내 고향은 경치가 ______로 유명하다.

(7) 그는 외국인이지만 말씨가 한국 사람처럼 ______.

(8) ______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______ 일만 하지 ______ 일은 하지 않는다.

(9) 할머니는 ______ 미소를 지으며 ______ 아이들을 바라보고 계셨다.

(10) 현대인들은 ______ 생활에 싫증을 느끼며 ______ 생활을 갈망하고 있다.

7. 다음 그림을 보고 한복 저고리의 기본 구조를 설명해 봅시다.

8. 다음 그림에 해당되는 단어를 [보기]에서 골라 써 봅시다.

(1) 한복 장신구

보기: 족두리, 화관, 조바위, 노리개, 장옷, 쓰개치마, 너울

( )

( )

( )

(2) 머리 모양

보기: 큰머리, 어여머리, 동예머리, 얹은머리,

첩지머리, 쪽진머리, 땋은머리, 새앙머리

( )

( )

( )

문법 설명

1. (으)로 말미암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원인이나 이유가 됨을 나타낸다.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으로 변하면서 가치관도 세계를 제패한 세력인 서구의 기준을따라갔다. 이로 말미암아 문화인이 입는 옷은 당연히 서양 옷인 양복이어야 한다는풍조가 널리 퍼졌다.

폭우로 말미암아 회의가 연기되었다.

부주의로 말미암은 사고는 피해야 한다.

누나는 비로 말미암아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노시간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2. -(으)ㄴ/는 양

‘모양’, ‘듯’, ‘것처럼’ 등의 뜻을 나타낸다.

흘러내리는 홑치마의 선은 내밀한 몸을 감추는 양 은근한 멋을 감돌게 했다.

학자인 양 행세하다가 망신을 당했다.

돈이 많은 양 으스대더니 왜 이꼴이야.

친구는 자기 일인 양 안타까워했다.

가: 저 사람들이 널 알아본 거니?

나: 그들이 날 알아보는 양했을 뿐이야.

‘-(으)ㄹ 양’은 ‘의향’, ‘의도’ 등의 뜻을 나타낸다.

그는 잘 양으로 자리에 누웠다.

3. -(으)ㄹ지언정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일에 대해 그중 한 가지를 양보적으로 시인하거나 부인하고,다른 한 가지를 부인하거나 시인할 때 쓰는 연결 어미이다.

무명저고리를 몇 번씩 기워서 입을지언정 안감만은 부드러운 천으로 대어 살에 닿는촉감을 좋게 했다.

죽을지언정 구속은 안 받겠다.

낙제를 할지언정 커닝은 안 한다.

그놈이 장사일지언정 결코 약골은 아니오.

그것은 단 한 번의 추억일지언정 그 자체가 삶은 아니다.

가: 형한테 부탁하는 건 어때?

나: 굶어 죽을지언정 그에게 신세는 안 지겠다.

문법 연습

1.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보기: 에 걸치다, 에 따르다, 에 의하다

(1) 이번 사건에 관한 교섭이 이틀_______ 진행되었다.

(2) 이러니저러니 해도 노동_______ 소득이 공평하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다.

(3) 각 분야마다 연구 목적_______ 연구 방법이 다르기 마련이다.

(4) 회사의 특수한 사정_______ 간부 회의가 연기되고 말았다.

(5) 지구의 온난화 현상에 대한 논의는 학자_______ 해석이 다른 것 같다.

(6) 이제부터 국민 소득 제고를 위한 여러 방면_______ 방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7) 들리는 소문_____ 그 유명 기업가가 사업에 실패하고 방랑 생활을 하고 있대요.

2. 다음을 연결하고 ‘(으)로 말미암아’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봅시다.

(1) 오해로 말미암아 죽음을 당했다.

(2)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보기: -(으)ㄴ/는 양, -(으)ㄹ 양

(1) 잠깐 눈을 (붙이다) _______ 소파에 기대 누웠다.

(2) 마치 큰 비가 (내리다) _______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3) 정부는 재해에 대해 남의 (일이다) _______ 뒷짐을 지고 있다.

(4) 꽃의 향기를 (맡다) _______ 화분 가까이로 다가섰다.

(5) 그 학생은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 _______ 항변했다고 한다.

(6) 그들 부부는 사이가 (좋다) _______ 보이다가도 자주 싸운다.

(7) 그 가게에서는 마치 물건을 싸게 (팔다) _______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

(8)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있다) _______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9) 그는 마치 모든 교수를 (대표하다) _______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10) 그녀는 남자친구의 거짓말에 진짜 (현실이다) _______ 황홀하게 빠져 있다.

4. ‘-(으)ㄹ지언정’을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봅시다.

(1) 실패하다/ 중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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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를 주리다/ 구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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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가 어리다/ 태도가 어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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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난하게 살다/ 비굴하게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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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곤란을 받다/ 지조를 굽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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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야단을 맞다/ 거짓말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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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는 것을 방해하다/ 공부를 방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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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혼자 살다/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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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남의 것을 참고하다/ 모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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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학을 포기하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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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표현

내용 학습

1. 복식 문화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해 봅시다.

2. 한복의 특징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3. 한복은 입는 이에 따라 색깔을 배합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참조하여 ‘같은 값이면다홍치마’라는 속담의 유래를 찾아보고 그 뜻을 알아봅시다.

4. 한복 바지와 양복 바지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 비교해 봅시다.

심화 학습

1. 다음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숨겨진 ‘과학성’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견해를 말해 봅시다.

(1) 건강을 지켜 준다.

(2) 활동하기에 편하다.

(3) 한복은 몸매를 감싸 주므로 그 결점을 덮어 준다.

2. 다음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보고 전통 한복의 문화적 의미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1) 전통 사회에서 한복 색깔의 차이는 신분의 차이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품계에 따라관리들은 다른 색깔의 관복을 입었다. 3품 이상은 붉은색, 4품~6품은 파란색, 7품~9품은 녹색 두루마기를 각각 입었다. 조선 시대에는 각종 의복의 모습이나 색상으로 신분과 계층 및 소속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연소자가 과거 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했을 때는 앵삼이라는 노란색 옷을 입었다. 관복의 가슴에 붙이는 흉배에호랑이 한 마리가 그려져 있으면 무관인 당하관을 나타냈고, 쌍학이 그려져 있으면문관인 당상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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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옛날에 한국인들은 색깔이나 무늬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할 때 신부는 활옷을 입고, 붉은색 연지와 곤지로 화장을 했는데, 이것은 한국인들이 붉은색에 나쁜 재앙을 막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 장수를 기원하는 무늬를 옷에다 수놓아 오래 살기를 기원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한 무늬는 거북, 학, 사슴, 소나무, 해, 산, 물, 돌, 불로초, 달 등의 십장생 무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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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 글을 읽고 한복과 문화 산업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2000년대 이후 한국 패션계 경향은 세계 패션계 경향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인 경향과 맞물려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패션기업의 노력, SPA 브랜드의 상승세로 인한 패션 시장 구조의 변화, 스타의 영향력증가, 웰빙과 스포츠 열풍 현상 등은 거의 흡사하였고,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도 역시 패션의 글로벌 경쟁 시대에 발맞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90년대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컬렉션 참가를 시작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쇼룸,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증가하게 되면서 해외 패션위크나 트레이드쇼 참여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편 서울 패션위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나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해외 디자이너 초청쇼를 열어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었다. 디자이너 브랜드뿐만 아니라 내셔널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2000년대 들어 국내 패션 업계에는 홈쇼핑 업체와 온라인 패션 시장의 성장, 패션 브랜드들의 세컨트 브랜드 런칭, 대형 할인점의 자체 개발 상품 돌풍, 해외 SPA브랜드의 국내 런칭과 국내 SPA 브랜드의 성장, 백화점 1층을 점령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로 인한 백화점 내 내셔널 브랜드의 재편, 편집샵, 복합 쇼핑몰, 아울렛, 가두점의 활성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윤희, 「2000년대 패션」, 『현대패션 110년』, 교문사, 2012, 420~421쪽

(1) 이 글의 주제로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

① 한국의 패션 경향 ② 환경 변화와 패션

③ 패션 유통의 다각적 변화 ④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

(2) 이 글의 내용과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①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은 성공적이다.

② 한국은 패션 시장 구조의 변화가 크다.

③ 친환경 제품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④ 한국의 패션은 기업의 꾸준한 노력과 갈라 놓을 수 없다.

(3) 한복이 문화 산업으로 발전하여 세계화되려면 어떤 문화적 요소와 경제적 여건이 필요한지 토론해 봅시다.

한국 문화 익히기

한복의 역사

한복은 한민족의 고유한 의복이다. 한복의 역사는 고조선 시대에 이미 초의생활(草衣生活)에서 벗어나칡과 삼으로 짠 옷감을 사용했고, 전잠(田蠶)과 직조의 기예가 늘어 감에 따라 의류 문화에 진전을 보여주었다. 그후 삼국 시대에는 옛 사기(史記)나 고분 벽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대체로 유(襦), 고(袴)와 상(裳), 포(袍)를 중심으로 한 복장이었으며, 여기에 관모(冠帽), 대(帶), 화(靴) 또는 이(履)가 첨부되었다. 그 위에 두루마기로서의 포를 더함으로써 한대성(寒帶性) 의복의 특징을 보여 준다.

유(저고리)는 곧은 깃에 앞을 왼쪽으로 여몄으며[左衽], 소매가 좁고[筒袖], 길이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오늘날의 승복 ‘동방’과 비슷한 것이었으며, 허리에 띠를 둘렀는데, 특히 깃, 도련, 소맷부리에는 빛깔이 다른 천으로 선(襈)을 둘렀다. 이후 중국과 교류가 잦아지면서 중국 복식의 영향을 받아 좌임이우임(右衽)으로 변하고 소매도 넓어지는데[寬袖], 선은 오늘날에도 회장, 끝동 등으로 남아 있다.

고(바지)는 용도에 따라 폭과 길이에 변화가 있었는데, 양복바지와 같이 폭이 좁은 궁고(窮袴, 細袴)와지금의 한복바지와 같은 대구고(大口袴, 또는 寬袴)가 있었고, 오늘날의 잠방이와 같은 가랑이가 짧은 곤(禈)이 있었다. 궁고는 곤과 더불어 평민층의 하의(下衣)였고, 대구고는 상류층의 하의였는데, 발목을 대님으로 묶기도 했다.

상(치마)은 여자 전용의 하의로서, 고와 상을 혼용했다. 형태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길고 폭이 넓어 땅에 끌릴 정도였으며, 허리 부분부터 치맛자락 끝까지 잔주름이 잡혔고, 다시 치맛자락 끝에 일종의 장식연(裝飾緣), 곧 선을 둘러 조선 시대의 스란치마를 연상시키는 것이었다.

포(두루마기)는 표의(表衣)를 뜻하는 것으로서, 당시에는 유와 고 위에 착용해 양복의 외투와 형상이비슷했는데, 오늘날의 두루마기에서와 같이 직령(直領), 교임(交衽), 중거형(重裾型)의 것이 아니고 직령,교임, 직수형(直垂型)의 것이었으며, 여기에 띠를 둘렀다. 이 포를 당시에는 왕공(王公) 이하 평민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모두 보편적으로 착용했다.

이러한 한복의 기본형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저고리 길이가 짧아지고 소매가좁아진 것은 몽골 복식의 영향이며, 이로 말미암아 띠가 없어지고 대신 고름을 달게 되었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 민족 복식으로 두드러진 것은 남자의 포제와 입제(笠制)이며, 여자의 예복과 친의류(礻親衣類, 속옷류)이다. 그리고 조선 말 개화기에는 양복, 양장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한복에 대한 인식이희박해졌다.

더 읽어 보기

강민지, 『패션의 탄생, 만화로 보는 패션디자이너 히스토리』, 루비박스, 2011.

국사편찬위원회, 『옷차림과 치장의 변천』, 두산동아, 2006.

금기숙, 『현대패션 100년』, 교육사, 2006.

신혜순, 『한국패션 100년』, 미술문화, 2008.

우덕환, 『의식주와 풍속』(Why 한국사 시리즈), 예림당, 2012.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지성사, 1997.

이민주, 『치마저고리의 욕망』, 문학동네, 2013. efV1cTL//LNaM94pDlcJTLVIKrb/TsljV7sjmsIAVa8XFWkQL+loGuq7jYJZK6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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