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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지혜가 담긴 집, 한옥

03

학습 목표

한옥에 대해 알아봅시다.

온돌에 담긴 한국적 정서에 대해 알아봅시다.

준비하기

1. 다음은 온돌 문화에 대한 대화입니다. 잘 듣고 말해 봅시다.

2. 다음 내용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다음 그림을 보고 한옥의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여러분은 온돌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 느낌을 말해 봅시다.

지혜가 담긴 집, 한옥

임석재

한옥은 조선 시대 반가(班家)를 의미하나 그 역사는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그때부터 한옥은 한반도의 기후에 맞는 주택으로 주목받았다. 고려 시대에 접어들며 도가 사상의 영향으로 기본 양식을 굳혀나갔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의 그림자 속에서 한옥의 형식적인 특징이 완성됐다.

한옥에는 무궁무진함이 살아 숨쉰다. ‘과학다움’ 도 그 가운데 하나다.옛날 집에 무슨 과학이냐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 햇빛의 각도를 조절하고지열을 다스리며 온돌로 난방을 하는 것처럼 현대의 과학 기술로도 흉내내기 힘든 하이테크가 한옥의 곳곳에 스며 있다.

1. 한옥의 과학다움은 어떤면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한옥의 과학다움은 경험적이다. 유구한 세월 동안 손때 묻은 대청마루와 구들장, 문풍지 속으로 조상의 숨결과 지혜가 배어들었다. 나지막하게트인 창으로 풍경이 흐르고 일직선으로 뚫린 문과 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한옥은 겸손한 자세로 자연과 어울리고 그 안의 사람을 끌어안는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옛집, 한옥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1. 햇빛과 바람의 통로

지구의 자전축이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북반구에서 해는 여름에높이 뜨고 겨울에 낮게 뜬다. 땅 위에 서 있는 집을 기준으로 얘기하면 여름에는 햇빛이 수직에 가깝게 내리꽂히고 겨울에는 낮은 각도로 완만하게비춘다. 한옥은 햇빛을 다스리기 위해 여름과 겨울의 햇빛이 처마와 만나이루는 각도의 중간 지점에 창을 낸다. 여름에 귀찮은 햇빛을 물리치고 겨울에는 고마운 햇빛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반가, 거스르다, 굳히다, 무궁무진하다, 하이테크, 스미다, 손때, 대청마루,구들장, 문풍지, 배어들다, 나지막하다, 트이다, 일직선, 끌어안다, 자전축,수직, 내리 꽂히다, 완만하다, 지점, 물리치다, 끌어들이다

햇빛을 조절하는 방법 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붕 처마를 적절히 돌출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여름에는 처마가 햇빛을 막아 튕겨 내고 겨울에는 햇빛을 통과시킨다. 다른 하나는 방의 깊이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특히 추운 겨울, 처마를 통과해 방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방의 깊이를 얕게 짓는다. 덕분에 햇빛이 방 끝까지 기분 좋게 들어오고, 난방과 소독에도 일조한다. 대청도 마찬가지다. 겨울 햇빛은 아침 10시쯤 대청의 마당 쪽 끄트머리부터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해 오후 4시쯤이면대청의 안쪽 끝에 정확히 닿는다. 햇빛이 귀한 겨울철, 무려 6시간 동안 대청 가득 머물다 간 햇빛은 한옥에 온기를 더해 준다.

2. 한옥이 햇빛을 조절하는방법에 대해알아봅시다.

한옥은 바람의 집 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여름에는 남동풍이, 겨울에는북서풍이 분다. 우리 조상들은 바람이 절실히 필요한 여름을 위해 한옥에남동 방향으로 바람길을 만들었다. 바람길은 시원하고 ‘통’(通) 크게 나 있다. 약간의 인색함도, 머뭇거림도 없이 집의 끝에서 끝까지 일직선으로 뚫려 있다. 바람보고 돌아가라거나 쉬어 가라거나 꺾어 가라거나 하는 따위의 실례를 범하는 법이 절대 없다.

3. 한옥은 바람을 어떻게 조절했을까요?

2. 오르내림 많고 꺾임 많은 구조

한옥은 오르내림이 많고 꺾임도 많다. 평평하고 밋밋한 집에서 사는 데익숙해진 현대인은 불편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한옥의 기복 많은 구조 속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다 . 곰곰이 생각해 보자.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고 들어오면 모두 같은 높이의 방이 펼쳐지는 현대인의 집은정녕 편리한가. 사람은 몸을 많이 움직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평면적인 구조의 집에서 개구리 겨울잠 자듯 살다 보면 결국 몸이 뻣뻣하게 굳어 요가를 찾게 된다.

4. 한옥의 구조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오르내림이 많고 꺾임이 많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많이 움직인다는 의미다. 한옥은 댓돌을 겹쳐 쌓은 뒤 그 위에 나무를 깎아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올리며 짚과 흙을 섞어 벽을 빚어 만든다. 한옥을 이루는 많은 재료들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절 마디의 섬세한 치수에 맞춰 설계했다.

지붕, 적절히, 돌출(시키다), 튕기다, 일조하다, 대청, 끄트머리, 머물다, 온기,절실히, 바람길, 머뭇거리다, 꺾임, 밋밋하다, 기복, 정녕, 뻣뻣하다, 댓돌,서까래

한옥에서 오르내림과 꺾임은 관절을 많이 쓰게 만든다. 그러나 절대 연골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하지 않다. 댓돌을 올라 대청으로 옮겨 가고 툇마루에 걸터앉았다 문지방을 넘어 방을 드나들고, 작은 문과 큰 문을 넘나들다 보면 저절로 머리부터 어깨, 무릎, 팔, 다리까지 적절히 굽혔다 펴게 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혈액 순환도 좋아진다.

3. 집과 교감 나누게 하는 온돌

한옥의 과학다움 의 핵심에는 복사열을 이용한 온돌이 있다. 온돌은 방바닥 밑에 넓고 편평한 돌을 놓아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생긴 열기가 방안 가득 퍼지도록 만든 난방 장치로 공기 회전율과 열전도율이 우수하다.공기는 데워지면 부피가 팽창하며 상승한다. 이때 열원(熱源)이 바닥일 경우 바닥에서 천장까지 더운 공기가 올라가면서 공기 회전율과 열전도율이최대가 된다.

5. 온돌의 과학다움에 대해알아봅시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온돌의 진정한 과학다움 은 경험적 측면에서 접촉을 장려한다는 점에 있다. 내 집을 등으로, 엉덩이로, 배로 비비며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情)이라는 한국적 정서가 건축 양식 속에 녹아든 좋은 예다.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 사이, 친구 사이에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 스킨십을 집과 나누는 셈이다.

6. 온돌의 진정한 과학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온돌은 기본적으로 좌식 생활에 적합하다. 방바닥에 털버덕 앉아 여유를 즐기는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좌식 생활은 분명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따끈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대고 한 번 앉으면 웬만해서는 일어나기 귀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돌방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손을뻗으면 잡을 수 있는 체감의 대상으로 다가온다. 한옥에서 창을 방바닥에바짝 붙여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지막한 높이의 창문은 허리와 무릎을많이 쓰게 해 운동에도 효과적이다.

연골, 과하다, 툇마루, 문지방, 드나들다, 넘나들다, 굽히다, 스트레칭,

교감, 복사열, 편평하다, 지피다, 퍼지다, 난방 장치, 데우다, 부피, 팽창하다,진정하다, 장려하다, 녹아들다, 스킨십, 털버덕, 따끈하다, 아랫목, 맞대다,뻗다, 체감

4. 골라 가는 재미가 있는 동선

흔히 한옥을 복잡하고 귀찮은 집이라고 말한다. 집 구조와 집안의 동선이 복잡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옥에서 이 방, 저 방으로 옮겨 다니다 보면 발걸음 수가 늘어나 꺾임도 많다. 그러나 꺾임이 많다는 점은 장점이지결코 단점이 아니다.

한옥의 동선은 매우 과학적이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 가는 동선이여러 개라는 사실은 이동 과정에서 느끼는 경험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에 따라, 기분에 따라, 계절에 따라 길을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이 가운데에는 발걸음 수를 많게 하는, 즉 돌아가는 길도 분명 있지만 단걸음에 갈 수 있는 지름길도 있다. 한옥에서 발걸음 수가 많다고느끼는 까닭은 지름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7. 동선의 과학성에 대해 알아봅시다.

효율을 살리는 것을 기능이라고 할 때 한옥은 분명 기능적이다. 지름길은 기능주의의 대표적 형식이다. 다만 효율의 존재를 다원주의적 요소 속에 묻어 두고 꼭 필요할 때에만 꺼내 쓰게 했을 뿐이다. 효율에만 목을 매며 소중한 많은 것들을 매장시키는 어리석음을 피해 가기 위함이다. 이처럼 한옥에는 우리 조상들의 하늘 같은 지혜가 녹아 있다 .

8. 한옥에 담겨있는 지혜에대해 생각해봅시다.

바짝, 동선, 단걸음에, 지름길, 매장(시키다)

어휘와 문법

단어

명 사: 반가, 하이테크, 손때, 대청마루, 구들장, 문풍지, 일직선, 자전축, 수직, 지점,지붕, 대청, 끄트머리, 온기, 바람길, 꺾임, 기복, 댓돌, 서까래, 연골, 툇마루, 문지방, 스트레칭, 교감, 복사열, 난방 장치, 부피, 스킨십, 아랫목, 체감, 동선, 지름길

동 사: 거스르다, 굳히다, 스미다, 배어들다, 트이다, 끌어안다, 내리꽂히다, 물리치다,끌어들이다, 돌출(시키다), 튕기다, 일조하다, 머뭇거리다, 드나들다, 넘나들다,굽히다, 지피다, 퍼지다, 데우다, 팽창하다, 장려하다, 녹아들다, 맞대다, 뻗다,매장(시키다)

형용사: 무궁무진하다, 나지막하다, 완만하다, 밋밋하다, 뻣뻣하다, 과하다, 편평하다, 진정하다, 따끈하다

부 사: 적절히, 절실히, 정녕, 털버덕, 바짝, 단걸음에

어휘 연습

1. 다음 단어에 대응되는 해석을 연결해 보고 알맞은 것을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1)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______ 대가로 환경 오염에 시달린다.

(2) 이 영화에는 인간에 대한 감독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이 깊이 ______.

(3) 다행히 총탄은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에 맞아 ______.

(4) 뇌물이나 유혹을 ______ 자가 정직한 삶을 살 수 있다.

(5) 우리 집에는 매일 ______ 사람이 많아서 조용할 새가 없다.

(6) 별을 따려고 손을 ______ 사람은 자기 발밑의 꽃을 잊어버린다.

(7) 옷에 땀이며 담배 냄새가 ______ 빨지 않으면 입을 수가 없게 되었다.

2. 다음 해석에 해당되는 단어를 [보기]에서 찾아 써 보고 알맞은 것을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보기: 유구하다, 밋밋하다, 편평하다, 따끈하다, 완만하다, 무궁무진하다

한이 없고 끝이 없다.( )

길고 오래다.( )

넓고 평평하다.( )

조금 따뜻한 느낌이 있다.( )

경사나 굴곡이 심하지 않고 평평하고 비스듬하다.( )

경사가 급하지 않다.( )

(1) 중화민족의 ______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2) 너무 단조로운 느낌의 ______ 정장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

(3) 힘들 때 ______ 커피 한 잔 마시면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4) 폭포 위쪽으로는 ______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절벽이 나타난다.

(5) 우리 나라는 자연 자원이 ______ 데다가 창조력까지 ______ 급속한 발전을이루어 왔다.

(6) 일망무제하게 넓고 ______ 초원 지대에 서면 물결치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안겨온다.

3. [보기]에서 알맞은 것을 골라 빈칸에 써 봅시다.

보기: 가득, 정녕, 바짝, 흔히, 무려, 저절로

(1) ( ) 한옥을 복잡하고 귀찮은 집이라고 말한다.

(2) 수업 시간에는 정신 ( ) 차려라.

(3) 이곳이 ( ) 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인가?

(4) 물가가 한 달 새에 ( ) 두 배나 올랐다.

(5) 장내를 ( ) 메운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6) 계림 산수의 아름다운 경치는 ( ) 잊을 수가 없다.

(7) 재부는 투자와 노력의 결과이지 하루아침에 ( )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8) 직장 생활에서 상사에게 야단을 맞는 일은 ( ) 있는 일인 것 같아.

(9) 다른 사람의 손과 발이 된다는 것은 ( )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10)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는 몰라보게 ( ) 말라서 알아보지 못했다.

4. 다음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단어를 [보기]에서 골라 적절한 형식으로 문장을 완성해봅시다.

보기: 시원하다, 트이다, 뻣뻣하다

(1) ( )

① 며칠 동안 쉬었던 목이 ______ 이제 살 것 같아요.

② 올해는 운이 ______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③ 생각이 ______ 사람과는 대화가 잘 된다는데 한번 만나 봅시다.

④ 가슴이 답답했는데 심호흡을 하니까 마음이 ______ 것 같다.

(2) ( )

① 자고 일어나니 목이 ______ 불편하기 그지없다.

② 이 와이셔츠는 풀을 너무 먹여서인지 ______.

③ 그의 ______ 태도에 그만 화가 나고 말았다.

④ 우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시체는 이미 ______ 굳어 있었다.

(3) ( )

① ______ 그늘 밑에서 ______ 공기를 마시니 신선이 된 것 같았다.

② 빚을 갚고 나니 마음이 아주 ______ 홀가분했다.

③ 성격이 활발한 그는 말도 ______ 잘해서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다.

④ 소화제를 먹었더니 속이 ______ 이제 살 것 같다.

5. 다음 표현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봅시다.

(1) 개구리 겨울잠 자듯

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손때(가) 묻다

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문법 설명

1. -(으)라고

선행절의 사실이 이루어지기를 바래서 후행절의 행위를 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이다.

한옥을 이루는 많은 재료들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절 마디의 섬세한 치수에 맞춰 설계했다.

구경을 많이 하라고 여행을 가는 거야.

이게 다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 일인 줄 몰라서 그러니?

시험에 합격되라고 떡을 사 준대요.

가: 방에 웬 꽃이야?

나: 보기에 좋으라고 꽃을 꽂았어.

2. -(이)지 ……가/이 아니다

체언 뒤에 쓰여 선행절과 후행절의 두 가지 사실을 비교하여 선행절의 사실은 인정하면서 후행절의 사실은 부정하는 뜻을 나타낸다.

꺾임이 많다는 것은 장점이지 결코 단점이 아니다.

책임질 사람은 윗사람이지 아랫사람이 아니다.

고래는 짐승이지 물고기가 아니다.

사장과 사원 사이는 대등한 관계이지 종속 관계가 아니다.

용언 뒤에는 ‘-지’와 부정의 형태가 결합되어 쓰인다.

그는 자기 생각만 하지 남의 생각은 조금도 안 하는 사람이다.

형은 말만 하지 영화 구경은 한 번도 안 시켜 주었어요.

경제 성장만 생각했지 환경 오염 문제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가: 그 집은 어떤가요?

나: 그 집은 위치만 괜찮지 다른 조건은 다 그저 그래요.

3. -(으)ㄴ/는 까닭은 ……기 때문이다

원인이나 이유가 됨을 나타낸다.

한옥에서 발걸음 수가 많다고 느끼는 까닭은 지름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배가 고픈 까닭은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그를 좋아하는 까닭은 그 사람이 성실하기 때문이다.

가: 언니는 왜 잠을 못 자요?

나: 언니가 잠을 못 자는 까닭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문법 연습

1. ‘-(으)라고’를 사용하여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1) _____________ 반찬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2) 공사 중이라 위험한 곳을 _____________ 길을 막아 놓았다.

(3) 관광지에는 _____________ 의자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4) 부모님은 많이 보고 _____________ 여행을 자주 시켜 주신다.

(5) 요즘 부모들은 자식이 _____________ 공부를 많이 시킨다.

2. ‘-(이)지 ……가/이 아니다’를 사용하여 문장을 완성해 봅시다.

(1) 경복궁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불국사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나의 관심사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요즘 고민거리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

(5) 호랑이 이야기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지’를 사용하여 대화를 완성해 봅시다.

(1) 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가: 강의실 시설은 어떤가요?

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가: 그 친구는 운동을 하나요?

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가: 부모님은 건강 관리를 잘 하시나요?

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나요?

나: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으)ㄴ/는 까닭은 ……기 때문이다’를 사용하여 문장을 고쳐 써 봅시다.

(1) 돈이 모자라기 때문에 물건을 다 사지 못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출퇴근이 불편한 이유로 사직을 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주의하지 않은 관계로 그런 일이 생겼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 까닭에 두 사람이 갑자기 헤어진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해와 표현

내용 학습

1. 한옥이 바람과 햇빛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본문의 내용을 참조하여 정리해 봅시다.

(1) 햇빛: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바람: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한옥의 각 부분에 담겨 있는 한국인의 과학적 지혜를 본문의 내용을 참조하여 정리해 봅시다.

3. 다음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보고 한국 온돌 문화의 특징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1) 온돌의 진정한 과학다움은 경험적 측면에서 접촉을 장려한다는 점에 있다. 내 집을 등으로, 엉덩이로, 배로 비비며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情)이라는 한국적 정서가 건축 양식 속에 녹아든 좋은 예다.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 사이, 친구 사이에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 스킨십을 집과 나누는 셈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온돌은 기본적으로 좌식 생활에 적합하다. 방바닥에 털버덕 앉아 여유를 즐기는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좌식 생활은 분명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따끈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대고 한 번 앉으면 웬만해서는 일어나기 귀찮은 것이사실이다. 그러나 집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돌방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체감의 대상으로다가온다. 한옥에서 창을 방바닥에 바짝 붙여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심화 학습

1.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항에 ∨ 표시를 하고 본인의 경험을 말해 봅시다.

2.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을 분석의 방법으로 써 봅시다.

과학성: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용성: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심미성: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전통 한옥 구조의 장점이 무엇인지 현대 가옥 구조와 비교하여 설명해 봅시다.

한국 문화 익히기

한옥의 역사

인간은 자연이나 맹수 등의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은신처인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따라서 집의 역사는 인간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석기시대의 인간들은 동굴이나 바위틈 등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이용해 생활하였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의 건축 행위는 없었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로 들어서면서 한 곳에 정착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개는 땅속에 움집을 짓고 살았다.

한국은 삼국 시대에 이르러 주거 형태의 특징이 온돌을 사용했다는 것과 다락집도 있었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온돌과 마루의 존재가 확실해지는 것으로 주택에서 주거 공간, 작업 공간 등의 완전한 기능 분화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불교의 융성과 더불어 목조 건축 기술이 발달되었고, 이에 따라 주거 건축의 양상도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고려 시대에 이르러서야 살림집에서 온돌이 일반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는 등 한국 건축의 형식이 완성된다. 한옥은 보통 중앙이 대청이고 양측 칸이 온돌방이다. 큰방과 골방은여닫이가 달려 있어 서로 통할 수 있고 대청 앞쪽으로는 분합문이 있으며 뒤쪽으로는 두 쌍의 널문이 있어 앞뒤가 통한다.

조선 시대 주택의 종류는 집주인의 신분 및 사회적,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크게 양반 주택과 서민 주택으로 나눌 수 있다. 당시 상류 계층인 양반들이 거주했던 양반 주택은 유교적인 이념과 생활을 실천할 수있는 장소로 신분에 걸맞은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집터를 고르거나 집을 지을 때 민간에 뿌리내렸던 음양오행설과 풍수 사상을 적극 고려했다. 상류 주거인 양반집의 기본 구성은 남자를 위한 사랑채를밖에 두고 그 뒤쪽으로는 여자들의 공간인 안채를, 사랑채 앞으로는 대문채와 연이어 그 집의 가사노동을전담한 하인들을 위한 행랑채를 두었다. 행랑채도 바깥 행랑채에는 제일 낮은 행랑인들이, 중문간 행랑채에는 보다 높은 행랑인들이 기거했다. 또한 집안의 대소사를 관장하는 행랑인의 총수인 청지기는 사랑채와 가까운 청지기청 또는 청지기방에서 기거하며 수시로 주인의 부름에 따라 밑의 사람을 부렸다. 안채의안방마님 주위에는 유모, 침모, 찬모들이 기거하면서 밑의 행랑어멈, 반빗아치들을 통솔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이 자리를 잡아 감에 따라 주택 내에 가묘를 두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주거 공간 내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공간이 생기게 되었다. 이 가묘제가 점차 일반화되어중인 계급 이상에서는 별도로 사당을 세우고 신위를 모시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집의 제일 높은 곳에조상을 위한 사당채를 두었는데 간혹 누마루를 둔 정자를 집안에 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양반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상업 자본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부농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때까지 가졌던 양반에 대한 반감으로, 과시적이고 장식적이지만 실용적인 주거 문화를 만들어 냈다.

더 읽어 보기

박명덕, 『한옥』, 살림출판사, 2005.

신영훈, 『우리 한옥』, 현암사, 2000.

신영훈, 『한옥의 향기』, 대원사, 2000.

신영훈, 『한국의 살림집 한옥』,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임석재, 『우리 옛 건축과 서양 건축의 만남』, 대원사, 1999.

임석재,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 컬처그라퍼, 2011.

임석재,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 인물과사상사, 2013. idod/h5PosyiKHfnrHYQxOjbsdLV6FS3gVQgpB48/zR9ATzPEaJz0QFLWG25TC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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