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지난 후 나무꾼 부부에게 두 아이가 생겼습니다. 나무꾼은 자식이 생겨서 매우 행복했지만 선녀는 가끔 하늘나라를 그리워했습니다. 선녀는 나무꾼에게 날개옷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무꾼은 사슴이 한 말이 생각이 났지만 선녀에게 미안해서 날개옷을 딱 한 번만 보여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무꾼이 날개옷을 보여 주자마자 선녀는 무척 반가워하며 그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를 양 팔에 안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나무꾼은 아이 셋을 낳기 전에 날개옷을 주면 절대로 안 된다는 사슴의 말을 그때야 깨닫고 매우 슬퍼했습니다. 울고 있는 나무꾼에게 사슴이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보름 달이 뜨는 밤에 선녀들이 목욕하던 연못에 가면 하늘에서 두레박 이 내려와요. 그것을 타면 하늘에 올라갈 수 있어요.”
나무꾼은 사슴이 말한 대로 보름달이 뜨는 밤에 두레박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가 두레박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갔습니다.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은 선녀와 아이들을 만나서 매우 기뻤습니다.